-일시: 2020년 12월 19일 오후 3시(독일 시간)

-참석자: 수빈, 현화, 이든, 태선, 진, 실애, 하리타, 나희, 어진, 나라, 세얀, 하나

-영상 상영 후 나눔

-"아시아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폭력"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 김은실, 이명선, 노지은 엮음) 책나눔


태선님의 눈물나는 고생의 결과물로 해시태그 가편집본 상영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긴 여정을 끝까지 해내주신 태선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려요. 

영상을 보는 내내 함께 촬영했던 그 때의 기억들이 떠올라 기분이 참 좋았어요. 우리가 세상에 내놓은 것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어 큰 용기와 힘을 받았어요. 이 작업을 통해 저도 위로와 격려를 많이 받았어요. 과정에서 큰 치유가 있었습니다. 


베를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그 이야기들이 마음에 많이 남아 있어요.  

우리가 흩어져 있지만 이 상황을 있는 곳에서 마주하고 있구나.. 무거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 곳에서 왠지 혼자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란 마음도 들었어요. 함께 싸워줄 친구가, 함께 털어놓을 파트너가 있어 감사하고, 혹은 홀로 맞서서 대응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에 감탄했어요. 


여의치 않아 두 번이나 "아시아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폭력" 책을 읽지 못했는데, 하리타님, 현화님, 태선님이 잘 이야기 해주셨어요. 

한국을 포함해 필리핀, 인도, 네팔, 베트남, 라오스, 부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또는 특이하게 나타났던 여성을 억압했던 문화, 이것을 타파하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에 관한 내용은 설명을 들으니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우리의 페미니즘 운동이 어떤 식으로 미국 또는 서구, 유럽의 영향을 받았었나, 한국의 여성 운동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여성 운동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돌아가면서 소감도 나누고, 자신의 경험도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생각 들었어요. 

함께 하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든든해요. 


그페미12월.pn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뒤셀도르프&NRW] 7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 빛나는매실 2020.07.05 1189
65 [뒤셀도르프&NRW] 7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 후기 [6] file 빛나는매실 2020.07.05 1729
64 그페미 책모임 후기 /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펭귄 2020.07.12 1262
63 [그페미 책모임] 아내들의 학교_박민정 (8월 2일 독일 시간 오후 3시) 손어진 2020.07.15 1180
62 [뒤셀도르프&NRW] 8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 빛나는매실 2020.07.18 1343
61 여성살해와 성폭력에 대항하는 2020년 8월 액션 위크, 평화 집회 안내 (8/2~14) file 손어진 2020.08.01 3396
60 2020년 8월 녹색평론 다시읽기 온라인 모임 (8/15 토, 오후 2시) 손어진 2020.08.09 1145
59 [그페미 책모임] 대도시의 사랑법_박상영 (9월 20일 독일 시간 오후 3시) 손어진 2020.09.01 1316
58 NRW 녹평 8월 모임 후기 펭귄 2020.09.03 5587
57 [뒤셀도르프&NRW] 9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 빛나는매실 2020.09.06 1284
56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오후 3시) file 손어진 2020.09.25 1276
55 [그페미 책모임] 선량한 차별주의자_김지혜 (10월 17일 독일 시간 오후 3시) 손어진 2020.10.10 2247
54 2020년 11월 녹색평론 다시읽기 온라인 모임 (11/1 일, 오후 2시) 손어진 2020.10.24 1253
53 [Metoo Asians] 2020년 10월 스몰토크 안내 (10/31 토요일 오후 2시) file 손어진 2020.10.26 1254
52 미투 아시안즈 2020년 11월 스몰토크 (11/28 토 오후 2시) file 손어진 2020.11.24 1172
51 [Metoo Asians e.V] "우리가 듣고 있어요" 워크샵 (12/12, 12/19 오전 11시~14시) file 손어진 2020.11.30 4411
» 12월 19일, <해시태그> 상영회 및 <아시아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폭력> 책모임 [1] file 손어진 2020.12.26 1788
49 2020년 12월 5일 베를린 지역모임 후기 file 홍감 2020.12.26 1763
48 [모임안내] 2021년 1월 30일 오후 2시 신나희 2020.12.27 1400
47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_연극 상영 후기 file 펭귄 2020.12.27 10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