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년 4월 21일 오후 3시

-장소: 베를린 타이파크 

-참여: 은애, 옥련, 어진, 상준, 상아, 민경 


일단 타이파크(태국공원)가 대박이었어요. 

와우, 태국사람들을 중심으로 스쾃(squatting, 버려지거나 빈 건물이나 공간을 점거하는 행위를 이름) 형태로 태국음식을 팔기 시작해 수많은 베를리너들이 즐기는 공간이 되었다고 해요. 원래 프로이센 파크 인데 이름이 타이파크로 바뀜ㅎ 놀라워라. 


이번 모임에서는 녹색평론 제159호 "농본주의가 세상을 살린다" 와 관련된 4개의 글을 함께 나눴어요 

생태순환농사의 길 (김준권/장길섭), 나는 왜 농촌에 살고 있는가 (정영희), 작은 행성을 위한 농사 (프란시스 무어 라페), 농본주의가 가져올 아름다운 농촌 (우네 유타카) 


농본주의, 생명역동농업, 농생태학이 갖고 있는 가치, 철학, 방식 등을 심도있게 토론한 것 같아요.  

우연히 이번에 모인 독자들 중 5명이 함께 베를린에서 작은 텃밭에서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생산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미약하지만 작은유기농생산공동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뿌듯했습니다. 옥련샘이 실천하고 계신 지렁이 분배물을 통한 천연비료 사용, 맴버들의 소변을 모아 거름으로 사용하는 것, 버려진 나무토막으로 의자 등을 만드는 일 등이 생태순환적 농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첫번째와 두번째 텍스트에서 언급된 농민기복소득농촌기본소득은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과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둘 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농촌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는 것도 나눴습니다. 특히 텍스트에서 농부와 농촌에 살고 있는 분들이 직접 그것들의 필요성을 이야기 해주셔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농사를 천시하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심지어는 농민들 스스로에게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농민 스스로의 자긍심과 진정한 농본주의자로서의 실천도 중요하다는 이야기했어요. 


농업,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특히 화학비료에서 나온 질소에 의한 대기오염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는데, 이것이 넓은 장소에 한 가지 작물만 키워서 생기는 문제(모너컬쳐)인 것도 알게 되었어요. 당연히 토양이 오염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작물을 섞어서 심는 방법(폴리컬쳐)이 권장되고, 대규모의 산업농보다 소농형태의 유기농이 자연을 덜 해치는 방법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독일의 대기오염 정도, 유기농법, 유기농품 생산 및 유통에 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어요. 


드디어 야외에서 모임을 하는 날이 왔네요. 한국보다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베를린이지만, 돌풍과 같은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곳이라고 해요. 오래 사신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기후변화는 정말 세계적인 문제인가 봅니다. 다음 달 모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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