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생태모임 "에이르와 야라"] 4월 모임 후기
일시: 4월 26일 + 5월 1일 | 참석자: 영교, 유영, 상아, 세연

  • 3월에는 멤버 각자의 바쁜 사정으로 에이르와 야라 모임이 열리지 못했는데요, 4월 모임은 두 번에 나눠 풍성하게 가졌습니다. 
  • 먼저 26일에는 "반려동물과 동물권"을 주제로 90분 에콜로지 토론을 함께 했습니다. 저희 토론은 객관적 지식과 정보를 최대한 배제하고 개인적 경험과 평소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반추해 시간을 거슬러오며 다양한 얘기를 나눴는데요, 생명의 존엄을 알지 못했던 어린시절 주변에서 쉽게 구한 동물들을 자신도 모르게 학대했던 괴로운 기억, 동물에 무관심하게 자랐다가 성인이 되어 고양이를 키우며 채식과 동물권 공부라는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된 경험, 또 반려견을 맞이하면서 돌봄과 사랑을 절실하게 체험한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맞게 되는 현실적 고민 (중성화수술 등)과 도시에서의 인간과 동물 공존을 위한 딜레마도 나눴습니다.
  • 두번째 모임은 검은숲 하이킹과 세월호 추모 낭독회로 구성했습니다. 함께 비내리는 숲을 걷고, 봄의 연녹색잎들과 달팽이들을 관찰했고, 돌아와 오손도손 김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2014년 10월 발간된 <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중 작가 "황정은"의 글을 낭독하고 세월호를 생각하는 각자 생각의 방향과 무게, 감정의 온도를 돌아봤습니다. 추모미사에 가서 눈물을 쏟기도 하고, 세월호를 둘러싼 의혹과 민간 수사를 보도하는 라디오프로그램을 면밀히 따라가는 등 우리는 세월호에 여전히 연결되어 있네요. 그밖에도 벽난로의 빛과 온기를 느끼며 밤 열한시가 넘도록 각자의 삶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말에서 위로와 응원을 받는 힐링의 시간도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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