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년 2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Café Manstein4 (Mansteinstraße 4, 10783 Berlin)

-참석: 아미, 주연, 보라, 어진


오랜만에 녹평모임을 했습니다. 지난 12월을 건너뛰어 반가웠네요. 

함께 읽어오기로 했던 텍스트는 4개였는데, 특히 모두에게문제는 글로벌 경제에 있다-알픈 호른보리의 글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같이 낭독을 해보자는 제안으로 함께 읽기 시작했어요. 너무 설득이 되는 글이어서 역으로 계속 다르게 질문해 보자는 의견이 더해졌어요. 


대부분의 과학자, 정치가, 기업인들은기술 진보 기대를 거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기술이 기술 개발을 하자면 다른 곳으로부터 엄청난 노동력과 자원들을 빼앗아 와야 한다... 궁극적인 결과는 저개발 국가들에 존재하는 가장 저렴한 임금과 값싼 자원들이 대한 착취이다.”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대규모의 인프라 공사에 필요한 엄청난 자본투자를 위해서 다른 곳의 자원들을 막대하게 소모해야만 한다는-그리하여 우리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인적, 환경적 부담이 발생한다는-사실을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화폐자산이 성장하기를 원한다. 지구 사회 전체에 걸친 화폐게임의 논리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유인할 만큼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분명하다. 화폐를 둘러싼 경주는 탐욕, 외설적이라고 해야 정도의 심각한 불평등의 증대, 폭력, 그리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파괴를 일으키고 있다.”


경제의탈성장 달성하고, 자본축적이라는 바퀴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 화폐 자체의 체계적 논리를 변경시킬 필요가 있다. 국가기관이 정규 화폐와 병행해서 사용할 있는 대안 화폐를 설계할 있다. 그것을 기본소득으로 분배하되, 구매 지점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내에서 생산되는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만 사용할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있다.”


이런 식으로 경제를 지역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것은... 인간의 생존, 생활을 화석연료로부터 절연시키고, 인간이 자연환경과 공동체 내에 뿌리를 박고 있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지 논의들 중에서 기술의 진보와 산업 발전,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엄청난 인적 부담과 환경파괴가 있어온 것은 맞지만, 과정에서 노예의 폐지, 여성의 인권 향상, 민주주의 발전 등이 있어왔지 않나, 그것이 없었던 기술 발전 이전의 시기는 야만적이지 않았나, 기술과 통신 등의 발전으로 혜택을 것도 많지 않았냐는  의견에 생각을 잠시 멈췄습니다. 저개발 국가에 있는 다국적 기업 공장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그것이라도 있어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냐, 일자리마저 없으면 사람들은 굶어 죽는데? 발전된 기술과 통신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고, 소수의 특권을 갖은 사람들만 혜택을 누릴 있는 것은 아닌가, 굶어 죽는 사람들을 위한 일은 환경을 파괴시키는 산업화, 공업화 과정에 노동자들을 고용시키는 방법 말고 다른 것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

-일시: 2020년 4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Café Manstein4 (Mansteinstraße 4, 10783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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