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녹색평론 2018년 3월 녹평모임 후기

2018.04.17 22:30

김민경 조회 수:1182

*일시: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참석: 유진, 승현, 민경, 어진, 상준, 은애, 옥련


많이 늦어서 간략히 올립니다. 지난번 모임에서는 녹평 제 158호를 읽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토지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중국(원톄쥔)’, ‘중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까(리처드 스미스)’, ‘역사의 진실로 본 중국과 북한 관계(션즈화)’, ‘밀양 송전탑 12년, ‘작은 승리’가 절실하다 (이계삼)’, 이렇게 4개의 텍스트와 함께 했는데 중국과 관련된 앞의 두 텍스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저 첫 번째 텍스트인 중국의 토지개혁에 대해서는 함께 하신 분들 대부분 흥미로운 관점을 발견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세계를 1)식민지 종주국(유럽) 2) 식민화된 대륙(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3)원주민 대륙(아시아) 이렇게 세가지로 나누어, 세계가 현대화를 이루는데 각각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보여주고, 중국 역사의 중심에는 토지개혁이 있었다는 설명이 상당히 설득력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판할 점들도 많았지만, 어떤 형태의 토지개혁이든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점에서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중국의 기후 변화 대응에 관한 텍스트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초래하는 환경 오염에 대한 대응책으로 글쓴이가 내놓은 것이, 환경 문제를 초래하는 대부분의 시설을 당장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러한 극단적인 해결책만이 유일한 것 같기도 하여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자본주의 이념 안에서 우리가 지금과 같이 ‘이윤’과 ‘성장’을 목표로 발전 한다면 환경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결국 새로운 국면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인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탈성장’이라는 ‘이념’이 세계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두 텍스트는 시간이 많이 지체된 관계로 간단히 서로 소감을 이야기 하며 끝냈습니다. 


장소와 맛있는 먹을 거리를 제공해주신 옥련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 번 녹평 모임 또한 기대됩니다.


29852670_1011341942350647_2031551173_n.jpg29750658_1011341872350654_1318539326_n.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그페미 두번째 모임 (6/16 토 하이델베르크) file 손어진 2018.06.10 1379
125 2018년 5월 녹평모임 후기 손어진 2018.06.10 1163
124 그페미 첫번째 모임 후기 file 손어진 2018.06.10 1479
123 2018년 5월 녹색평론 독자모임 안내(5/25 저녁 7시) 손어진 2018.05.22 1056
122 2018년 4월 녹평모임 후기 file 손어진 2018.05.04 1198
121 베를린 미투 그룹 소개 및 5월 5일 자유발언+그릴 행사 file 손어진 2018.05.04 1337
120 5월 지역모임 "백래시_누가, 왜 페미니즘을 공격하는걸까?' 매실 2018.04.26 1220
119 2018년 4월 녹평모임 안내 박상준 2018.04.20 1115
» 2018년 3월 녹평모임 후기 file 김민경 2018.04.17 1182
117 녹유 페미니즘 모임 워크샵 일정 (4월 27-28일) file 손어진 2018.04.12 1139
116 2018년 4월, 여덟 번째 기본소득 공부 모임 (4월 28일, 토요일 1시 라이프치히) 치케모 2018.04.04 1210
115 페미니즘 모임 발족 및 첫 워크숍 공지 file 하리타 2018.04.04 1149
114 세월호 참사 4년, 나와 세월호 (4/14 토 오후 2시) file 베를린 2018.04.04 1204
113 녹색당 유럽 당원 ‘페미니즘 1차 모임’ 회의록 홍감 2018.03.21 1305
112 2018년 3월 녹색평론 독자모임 안내(3/31 토 오후 2시) 손어진 2018.03.20 1140
111 기본소득 파헤치기 일곱번째 모임 후기 file 손어진 2018.03.08 1286
110 베를린 여성의 날 데모 (3/8) file 베를린 2018.03.05 3227
109 2018년 1월 녹평모임 후기 (이주아 독자) 손어진 2018.02.26 1059
108 독일 중서부지역 지역모임 보고 가아닌양 2018.02.10 1174
107 설날을 맞아 함께 떡국도 먹고 윷놀이도 하실래요? (2/16 금 저녁 6시) 손어진 2018.02.02 11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