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6 18:30
일시: 2020년 12월 5일
장소: 베를린 Drachenberg
참가자: 조은애, 손어진, 박상준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보였던 12월 5일, 10월에 있었던 총회에서 베를린에 살고 있는 몇 명의 당원들이 베를린에서 모임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들이 모여서 베를린 지역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을 진행하기 전 11월 16일에 줌으로 세 명이 만나서 베를린 모임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는데, 재밌고 신나는 (!!)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렇게 마음이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한발자국 나간 것 같았어요.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 방법으로 우선 저희는 산책을 선택했습니다. 장소는 베를린 서쪽에 있는 용산(Drachenberg)이었는데 에스반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조그마한 동산을 오르니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조금 감격스러웠습니다. 특히 작년까지 이 근처에 살았던 저와 상준님은 왜 진작에 여기를 안 와봤을까 하고 한탄을 한참이나 했네요. 베를린에 산이 없다는 게 늘 아쉬운 점이었는데, 이 날은 산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이렇게 낮은 동산에 올라와도 탁 트인 베를린을 볼 수 있었어요.
저희는 각자 먹을 간단함 음식과 마실거리를 들고 와서 먹으면서, 방금 끓인 따뜻한 커피를 나눠마셨습니다. 바람이 쌩쌩 불었지만 이렇게 오손도손 커피를 마시니 금새 따뜻해졌어요. 위에 사진을 보니 새삼 일상에서 얼마나 플라스틱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볼 수 있네요. 다음 모임에서는 플라스틱을 최대한 줄여서 만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희는 이 날 녹색당 유럽모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한국에 있는 녹색당과의 차이, 베를린 모임이 할 수 있는 일, 유럽모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가지 모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베를린에 당원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모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했고요.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니 2021년에는 뭔가가 잘 될 것 같은(?) 긍정적인 마음도 모락모락 거립니다.
베를린 모임에서 어떤 것들을 같이 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첨부파일의 '녹색당 베를린 모임 아이디어'를 확인해보시면 볼 수 있답니다. 그럼 다음 베를린 지역모임에서 만나요 :) !!
베를린 지역모임 관련 문의: 박상준(psj87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