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모임후기]
지역: 프라이부르크 생태모임 "에이르와 야라"
일시: 2015년 11월 15일
장소: 덴즐링에 위치한 당원 집
프로그램: 낭독회 - 나에게 생태적 지혜와 감수성을 주는 텍스트
참석자: 상아, 유영, 세연, 은비 (인건, 낙규, 수빈 - 프랑크푸르트)

에이르와 야라 첫모임은 '낭만'을 코드로 열렸습니다. 멀리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합류해 저희 첫 모임에 활기를 주셨네요. 나른한 일요일 오전을 알차게 채운 낭독회도 좋았고, 떡볶이와 스프링롤을 함께 만들어먹은 점심도 즐거웠습니다. 낙엽을 바스락 밟으며 검은숲께로 산책도 다녀왔네요. 이처럼 다음번 모임까지는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분위기에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그럼 낭독회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간단히 소개합니다.

+텍스트 (가져온 사람): 주요 토론내용

+무소유, 법정스님 (낙규): 개인의 실천을 주로 얘기하는 텍스트. 그러나 개인 성찰만으로는 부족. /소유욕을 일으킨 난 화분을 결국 친구에게 떠넘겨버린다는 건 연대의 의미가 아냐/ 무소유는 비현실적. 대신 합리적소비 추구./ 물질소유, 목표달성의 성향이 독일와서 바뀜. 자유로워지려하니 고민거리가 줄어. /경제적 독립을 해야 하니 값싼것만 찾게되는데 진심어린 무소유라기 보단 지나가는 한때라고 생각. 그러나 앞으로도 이 삶이 지속될거라고 느꼈을땐 답답. 서글픔. /회사에서 야근하면서까지 수입(소유)을 늘리긴 싫어. 가족과 시간보내고 취미도 중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인건): 인간의 생태적 감수성의 의미는 좋은삶에 대한 욕구. 무소유는 욕구가 아니다. 자연과 가까이 못사는 것(도시)은 강요당한 사회시스템./ 파리테러에서 위험사회를 다시 깨달아. 사랑이 주된 사회란 역지사지의 원리. 내가 귀한만큼 남을 귀하게 대해야/ 이 사회는 싫고 그 아닌 어떤 대안을 사랑으로 뭉뚱그려 표현헸을 것/ 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이 불가한 사회인가에 대한 고민이 괴로움의 근원/ 우리 아버지가 공장노동자. 그에게는 나쁜 삶이 아니였다. 난장이 아버지의 좁은 시선에서 꿈꾼 대안이 사랑의 사회였을것./ 

+무제 영시 (수빈): "서로의 눈을 마주보게 하기 위해" "벙어리들을 위해" 167단어가 정부에 의해 제한된 사회를 가정하고 쓴 시/ 억압에도 불구하고 폭압을 우습게 만드는 낭만적 사랑이라고 생각. 그러나 슬픔이 주된 정서라고 느낀 경우도 있어/ 슬픔을 알아보는 감수성이 사랑의 힘/ 시간이 제한된 현대사회에 대한 은유?/ 가까운 사람과만 나누고자 말을 아끼면 사회적 공론장은 없어져. 타인과의 관계맺기는 실종될 것/ 감수성이 너무 예민한 삶도 힘들어

+영양종속효과 (상아): 인위적인 최상위 포식자의 제거는 근본적으로 영양 절벽이 생길수있다는 생물학이론. 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가축파괴하는 늑대 사냥 성행 10만마리 도살-가축 산업은 성공적, 그러나 노루개체 늘면서 먹이사슬이 와해-다시 늑대의 번식을 유도하자 생태계 회복/ 진보한 과학기술이 무조건 선일까? 기술은 가치중립적으로 사용될수없어/ 재생에너지 기술이 산업화되자 수출경쟁, 규모의 경제 등 기존 체제의 문제점을 되풀이해/ 

+희망의이유, 제인구달 (세연): 60년대 보수적인 과학계에서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개척한 여성학자의 이야기가 고무적. 자연과의 관계를 도구적, 인위적으로 설정하지 않았고 결국 동물권 운동으로 이어짐./ 동물과 교감하고 그들은 인격체로 인정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선 한편으로 상당한 심적 부담과 고통을 줌/ 기술의 진보, 인간사회가 자연을 착취하는 것이 어디까지 정당화 될 수 있나/ 눈에 보이는 동물의 고통 (육식, 유기동물) 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연구에 깊숙히 자리한 동물실험도 자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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