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W 2차 지역모임 후기

날짜: 2019413일 토요일

장소: 도르트문드 영화관 Dortmund Schauburg 2

주제: 국제여성영화제 영화 상영 'She's Grown Into a New Skin, Her New Skin’

Internationalen Frauenfilmfestivals Dortmund | Köln 2019 in Dortmund, Specials, Musikvideo-programm

 

태선: 꽃샘추위인가, 갑자기 온도가 떨어져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눈에 호른바흐 유인물이 젖을까 서둘러 영화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영화관 측에 양해를 구하고 준비한 복사물을 착착 접어 좁다란 테이블에 얹을 때까지만 해도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이놈의 호른바흐 사태, 언제 끝나려나아니, 광고가 내린다고 해서 생활 속 인종차별이 같이 끝난 게 아닐테지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채 영화가 시작되었고, 오 맙소사!! 저는 저절로 어깨를 흔들고 리듬을 타고 있었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비트에 맞춰 거침없이 내뱉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걸크러시를 몇 변이나 당하며(?)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났을 때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긍정의 힘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영화를 선택할 때에도, 기존 힙합씬에서 자주 보였던 Sexismus“ “Rassismus“에 대항하는 여성MC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고 싶었던 마음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여성 힙합 아티스트에 대한 개인 팬심으로 시작해서 한 편의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를 엮은 감독은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올 여성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실험적인 시도가 굉장히 신선했고, 그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뭉클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NRW 3차 모임은 쾰른 대성당 (혹은 다른 큰 도시의 번화가)에서 인종차별, 성차별에 대항하는 아시아 여성의 활기찬 모습을 기획하려 합니다. 대략적인 날짜는 6월 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플래시 몹과 같은 형태로, 음악과 율동이 가미된 우리의 몸짓 언어를 보여줍시다! 더 자세한 계획은 현화님과 상의하여 그페미 그룹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Stay in Tune and drop the beat!

 

현화: 눈발 날리는 4월의 이상한 어느 날,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에 갔습니다. 한달 가까이 호른바흐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힐링이 필요한 찰나에 이런 기회를 만났네요. 아담한 극장, 낯설지만 어딘가 이어져 있는 관객들, 신나는 영상들, 아낌없는 박수와 충분한 관객과의 대화가 추운 4월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인가 했는데, 여러 뮤직비디오 영상을 함께 보는 거였어요. 우리가 유투브에서 짤막하게 보는 영상들을 이렇게 격식있는(!) 모양으로 보니 또 새롭더라구요. 게다가 스트레스 따윈 지구 밖으로 날려버릴 만한 언니들의 파워가 쳐져있던 저를 일으켜새웁니다. 힙알못이라 이렇게 많은 MC들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Lady LeshurrQueen’s Speech, Raja KumariShook, Nadia RoseSkwod는 집에 와서 또 듣고 있어요. 방구석에 있다가 이런 힘을 받으니, 우리도 이렇게 긍정의 힘을 발산 하며 우리 스스로를 채워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선님이랑 같이 6월엔 즐거운 시위를 계획해 볼까 하는데, 그때까지 이 에너지가 쭈욱 이어져서 화이팅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선은 이 기운을 이어서 베를린 시위에 갑니다. 다음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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