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7년 1월 18일 수요일 저녁 6시
*장소: Bernhard str, 13 10715 Living Tree 사무실
*참석자: 권은비, 김새봄, 박상준, 손어진, 오샛별, 이경택, 이옥련, 한주연

이번 녹평 제151호(2016년 11-12월호)는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환경파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작년 7월에 발생한 경주 지진은 한국도 지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 지진층 연구를 비롯하여, 지진 발생시 이 지진이 핵발전소 등과 같은 산업시설에 미치는 영향, 위험성 등에 관한 연구가 너무나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 연구가 진행되었더라도, 핵산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사실을 은폐하거나, 입맛대로 연구결과를 사용하는 일들이 자행돼 왔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포악한 4대강 훼손 사업은 또 어떻습니까. 16개의 댐을 무리하게 세워 국토를 흘러 바다로 가야하는 물길을 모두 막아놓았습니다. 4급수로 전락한 4대강은 이제는 썩은 물이 되어 녹차라테 같은 치욕스러운 오명을 갖게 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그 부역자들, 삼성, 그 다음 구속은 이명박 입니다.

(오마이뉴스 4대강 민낯 고발 '개고생 취재 나선 '금강요정' 김종술' 기자 기사 모음: http://www.ohmynews.com/NWS_Web/Tenman/report_last.aspx?CNTN_CD=A0002261200&CMPT_CD=SEARCH)


한국의 농촌, 농업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이번 모임에서 현재 농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로 “씨앗 주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미 우리쌀, 우리밀을 되살리는 운동이 진행될 정도록 한국산 농작물이 없어진 상태이고, 대부분의 농작물의 씨는 몬산토와 같은 거대한 회사에서 만드는 씨로 재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GMO 유전자조작 식품, 씨앗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유명한 몬산토가 세계의 여러 씨앗회사들을 인수 및 합병하여 전세계의 종자권을 독점하면서 얼마나 많은 국가들의 농업이 피폐화 되었는지요.. 그런데 지난해 아스피린을 개뱔한 독일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바이엘 사가 이 몬사토사를 인수하였지요. 이게 무슨일인가요. 씨앗주권을 비롯한 식량주권을 잃어버린 현재, GMO의 위험성, 가난과 빈곤, 불평등 등에 관한 이야기.. 정말 많은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에코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 스페인의 '아오라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엔코뮤, 포데모스’와 같은 새로운 민주주의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과 실제 움직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휴, 우리는 이 카오스와 같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우리가 해결책을 찾고 모임을 끝낸 것이 아니니까요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우리에게 식량생산의 주권은 없지만 소비주권을 갖고 주체적으로 이것을 행사하는 것, 자본의 지속가능성을 실현시키는 현재의 경제성장 흐름에 함께 하지 않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실현시키는 방식으로 우리의 생활방식과 생각을 바꾸는 것, 각자도생 혼자 정신 바짝 차리면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가 힘들다면 모이기에 힘쓰는 것, 개인의 성질과 색깔이 올올히 살아 함께 어울어지는 공동체 이루기 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새로오신 네분의 독자님을 진심으로 환영하고요, 앞으로도 함께 모여, 더불어 잘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고, 늘 평화를 빕니다!


*다음 모임은 잠정적으로 3월 15일 수요일 저녁 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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