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3 13:17
날짜: 8월 22일 토요일
장소: 뒤셀도르프 카페
참가자 총 9 명 (가나다 순): 고수현, 류진, 박동진, 박선생, 소피, 윤성순, 유태선, 진실애, 페이
함께 나눈 녹색평론
녹색평론 통권 제173호 공개글 2 편
하인리히 뵐 재단 매거진 2019년 1월호 번역본 ““Tickt der Osten wirklich anders? (구동독은 정말로 다른가?)"
무더위가 한풀 꺾인 8월의 여름에 NRW 녹색평론 모임을 가졌습니다. 7월 첫 모임 때 알게 된 분들 도 오셨고, 이번에 새로 오신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독일분들이 참여해서 코로나19 범유행과 통일 관련 주제를 토론할 때, 더욱 풍성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 소개가 끝난 뒤, 첫번째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바뀐 나의 일상’애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셧다운 정책으로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견과, 탄소발자국을 기록하여 평소의 소비패턴을 성찰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소비 이야기와 맞물려서, 코로나로 인해 취약계층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사람들)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졌음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팬데믹과 같은 국가 위기상황이 왔을 때, 자본주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안적인 사회/공동체를 논의하기보다 정부가 다른 자본을 끌어와서 위기를 타계하려 한다는 점에서 강수돌씨가 지적한 한국형 뉴딜, 재난 자본주의의 허점을 이해한다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로 돌아가는 국경이 막혀서 본의 아니게 난민와 비슷한 생활을 5개월 동안 했다는 페이의 경험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겪고 나니 페이는 기본소득 정책과 같은 “보편적 복지 수혜”에 대한 정책 시행은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는 문제임을 역설했습니다.
이로움에는
북한 핵도발 등의 위기가 낮아짐; 평화와 안정
경제력 증강 (내수시장 넓어짐, GDP 증가)
강제 군입대 없어짐
한반도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어려움에는
북한과의 사회적 통합 (문화, 교육, 정치 체제)
사회적 낙인/차별의 우려
북한에 대한 적은 정보로 인한 오해
국민소득감소
세금인상 (통일세)의 부담
독일 통일의 후유증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있다는 하인리히 뵐 잡지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통일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있는 한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후속 조치를 꾸준히 이행하는 독일의 모습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서로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통일을 주제로 모의통일와 같은 청소년/청년 이벤트가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통일과 관련한 이슈를 접하게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끝으로 모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모임 뒷풀이로 근처 식당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답니다. 새로운 공지가 조만간 올라갈 테니 NRW 녹평 모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