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세계를 위협하는 기후변화, 전쟁과 불공평,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는 정치적 힘은 녹색당을 통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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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부터 26일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 각 국가의 녹색당이 속해 있는 유럽 녹색당-자유동맹(Greens–European Free Alliance, Greens/EFA)이 총 9.19%를 득표해 전체 유럽의회 의석 751석 중 69석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영국 총 28개국 중 15국에서 녹색당 의석을 배출했다. 이로써 유럽 녹색당-자유동맹은 역대 유럽선거에서 최고의 지지율과 의석률을 기록하며 유럽의회에서 4번째로 큰 정당이 됐다.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20% 득표율을 넘어 21석을 획득한 독일 녹색당(GRÜNE)은 현재 유럽 녹색당 의장을 맡고 있는 37세 여성 정치인 스카 켈러(Ska Keller)를 배출한 강력한 녹색 정당이다. 독일은 2014년 이래 3% 제한 조건을 삭제해 생태민주당(ÖDP)이 1%로 1석을 획득해 총 22명의 유럽 녹색당 의원을 배출했다. 프랑스의 생태주의 정당(EELV)은 13.5%를 얻어 총 12석을 차지했으며, 영국에서는 녹색당(GP),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웨일즈 정당(PL-PW)이 각각 11.8%, 3.5%, 1% 득표율로 각 7석, 3석, 1석 총 11석의 유럽 녹색당 의원을 배출했다.

 

총선에서 각각 결선 투표제와 단순 다수제 선거제도를 갖는 프랑스와 영국은 녹색당이 자국 의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구조이나, 유럽의회 선거는 정당에 투표하여 득표율만큼 의석을 가져가는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유럽의회 선거만큼은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사표 심리가 없는 유권자들이 녹색당에 기꺼이 표를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녹색당이 당당하게 유럽의회에 의원을 배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녹색당의 선전은 단연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8월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일인 시위를 시작한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그의 용감한 행동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캠페인으로 확장됐다. 미래를 위한 녹색당의 기후변화 대책 마련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의제는 16세 여성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외로운 싸움에 연대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내는 정치적 힘이 될 것이다.  

 

지구 환경을 위한 의제뿐 만 아니라 유럽 녹색당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 소수자들의 권리 존중, 난민 문제와 국제분쟁을 해결하고 극우 혐오 세력에 대항하는 노력 등은 위기의 유럽, 나아가 전  세계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우리가 유럽에서 일상으로 겪고 있는 수많은 형태의 인종차별과 성차별, 인간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문제들은 혐오와 차별을 맞서는 강력한 메시지와 이것을 막아내는 정치·사회·문화적 기준들이 세워져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유럽의회에 진출한 유럽의 녹색당들이 2019년 유럽과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여전히 분쟁과 기근에 피폐해져 가는 이웃 국가들과 이를 통해 발생하는 난민과 이주자의 문제, 소수자와 외국인을 향한 혐오와 극우 민족주의 문제 등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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