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8 14:00
펭귄님이 작성하신 메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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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페미 여러분, 그리고 녹유 당원님들,
1월 30일에 가졌던 그페미 모임 후기 및 2021년 그페미 안내사항을 알려드리고자 설레는 마음에 메일을 씁니다.
이름하여 새롭게 단장하는 2021 그페미 독서모임~ (두둥-탁!)
다양한 의견과 토론을 거쳐서, 올 해에는 그페미 독서모임이 책을 읽는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모임의 결과물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상반기/하반기의 대표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와 연관된 콘텐츠 (책, 드라마, 영화, 연극, 전시, 토론회 참관 등등) 를 접한 뒤, 워크샵을 준비하여 우리들의 이야기를 짠! 하고 발표하는 계획입니다.
상반기의 테마는 “여성의 몸” 입니다.
2월, 3월, 4월의 모임 기간 동안 여성의 몸과 관련된 텍스트를 읽거나 영상을 보고, (혹은/그리고 내 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몸”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 면대면으로 만나서 활동적인 일을 다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희망해요ㅜㅠ
5월에는 앞선 모임을 토대로 워크샵을 준비하고, 6월에 우리들의 첫 번째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또한, 비슷한 형식으로 모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하반기의 테마는 “이주 X 여성” 입니다.
2-3번의 모임을 통해 이주, 여성과 관련된 콘텐츠를 접하고, 워크샵을 준비한 뒤 11월에 두 번째 워크샵을 여는 것이 그페미 독서모임의 올 해 목표입니다!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특히, 새로 오신 허린님과 승희님을 알게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승희님은 영감을 주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허린님은 오프라인 워크샵을 열게 되면 현재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만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 했습니다 :D
두 가지 큰 테마를 정했고, 그 안에서 소주제를 나눠 모임을 갖을 때 마다 다앙하고 풍부하게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2월의 만남에서는 내 “몸”과,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권”에 대해서 말해보는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 선정한 콘텐츠는 총 3가지 입니다.
1. 책 -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저서)
2. 웹툰 – 여성 전용 헬스장 진달래짐 (네이버 웹툰, 유기 작가)
3. 드라마 – 시녀 이야기 (제목: 핸드메이드 테일) 시즌 1 에피소드 2 & 3
1번의 경우, 리디북스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아이디와 비번은 그페미 와츠앱 방에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번의 경우, 무료 연재 웹툰이고 11화까지 볼 수 있어요. 3번은, 제가 찾아본 결과 판도라 티비 (pandora.tv)에서 ‘The Handmaids Tale’ 검색하면 2화, 3화, 5화를 볼 수 있더라고요. 혹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셔요.
세 가지 콘텐츠를 다 마스터 하고 오면 베스트! 이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신, 모임에 앞서 모두들 제가 준비한 질문들을 생각해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지가 업데이트 될 수 있어요!)
그페미 2월달 모임은 2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독일 시간) 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다음 번 모임에서 만나요 >ㅁ<//
몸에 대한 질문 : 내 몸에 대해서 말해보기 - 한 달 동안 내 몸을 진지하게 관찰해보자
1. 나는 내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몸이 보내는 신호 or 몸의 컨디션 상태를 기록하기)
2. 내 몸과의 소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세 가지
3. 내 몸과의 소통 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 한 가지
4. 내 몸의 결정권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5. 운동/섹스/임신 (구체적인 질문은 아직 생각 못했어요, 고민을 더 해보고 모임 전에 알려드릴게요)
에센에서 펭귄 (태선) 드림